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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권익 찾아주는 ‘오스틴 한인회’ 실천

시민권 시험 준비반, 컴퓨터 반, 영어반, 우크랠레 악기반 등 무료강좌 개설 

이옥희 회장 공약 첫 단추, 동포의견 경청 간담회서 “투명한 재정보고” 약속

강수지 후보 공탁금 반환은 수입 세목 확인 후 전임 한인회 의견 듣고 해결  

 

26대 오스틴 한인회(회장 이옥희)가 시민권 시험 준비반을 비롯한 영어회화 반, 컴퓨터 반 등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각종 강좌를 개설해 동포사회에 권익을 찾아주는 행보를 시작했다.  

 

오스틴 한인회는 지난 13일(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인문화센터에서 동포 간담회를 갖고 한인동포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필요를 채우기 위해 찾아오는 한인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옥희 회장은 “한인 동포들의 권익을 찾아 드리기 위해 여러가지 무료강좌를 문화센터 공간에 마련한 만큼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감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동포사회 발전에 필요한 의견을 기탄없이 개진해 달라”고 했다.

 

USA 사진 2.jpg

제 26대 오스틴 한인회 이옥희 회장이 출범후 처음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한인들의 권익회복을 위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각종 무료강좌 개설을 소개하고 있다.  

 

 

재정 투명성 확보 안 되면 후원도 외면  

 

한 참석자는 “전임 한인회로부터 넘겨받은 재정으로 당시에 지출했어야 할 비용을 집행하고 나니 적자재정 상태라는데 지난 24대 회장선거 경선이 불발된 이후 반환했어야 할 강수지 후보의 공탁금($4,000)은 어떻게 되느냐”고 질의했다. 그는 특히 “전임 한인회장이 이 자리에서 가졌던 간담회를 통해 강 후보의 공탁금은 해결 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후임 한인회장이 이 문제를 말끔히 정리하고 나가야 동포들이 믿고 따라갈 사람이라며 한인회에 협조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재영 한인회 부회장은 이에 대해 “26대 한인회는 스몰 비즈니스 한인들의 사업활동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기업과 동포들로부터 도네이션을 받아 재정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자금이 모아지면 강 후보의 공탁금 또한 조속한 반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재정 투명성 확보와 관련, “신임 이옥희 회장은 한인회에 후원한 내역과 용처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수시 보고를 통해 후원자와 동포사회에 한치의 의심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며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했다. 

 

이옥회 회장도 “3월 1일 25대 한인회 재정보고는 받았지만 24대 강 후보의 공탁금 내역에 대해 전임 한인회로부터 재정보고 인수를 받지 못했다”며 “강 후보 공탁금의 행방이 밝혀지고 당시 집행부가 반환해 줘야한다고 할 경우 26대 회장인 저로서는 집행을 미룰 생각도 그럴 자격도 없다”고 부연했다. 

 

제 24대와 제 25대 오스틴 한인회장은 이희경 회장이 연임했었다.

 

제 25대 한인회 재무보고는 재무를 통해 26대 한인회에 인수인계 됐지만 24대 재무현황은 확보되지 않았다는 게 26대 한인회 담당 재무의 설명이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전수길 이사는 “당시 재무를 담당했던 참석자가 24대 한인회 수입지출 내역이 담긴 재무현황이 존재하고 있다고 확인 시켜준 만큼 공탁금의 행방을 찾아 그 결과를 추후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공탁금 반환 분위기에 대한 이견도 나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콜롬비아에서 한인회장을 지냈다며 직장 때문에 오스틴으로 이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신정훈 씨. 

 

신 씨는 “신임 한인회장은 재정보고를 인수인계 받았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공탁금 문제는 당시 선관위에서 해결해야 된다. 요즘 한인회가 없어지는 지역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오스틴이 회장 경선까지 갔었다니 다행으로 생각했다. 한인회 존속을 위한 재정확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젊은세대를 한인회에 끌어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학호 오스틴 재향군인회 회장은 자신이 메모해 보관중인 역대 오스틴 한인회장들의 재정보고 현황을 일일이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회장은 “어떤 한인회장은 재정 이월을 0달러로 보고했는가 하면 아예 재정 보고를 하지 않고 넘어간 경우와, 3만 달러를 적자로 보고해 재명을 당했던 회장도 있었다”며 ”한인회가 결산 보고를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해야만 한인동포들이 도네이션과 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손정철 한인회 상임고문은 ”역대 한인회는 몇몇 소수의 집행부 위주 행사로 자화자찬하며 동포사회로부터 외면받아 온 경우가 있었다”며 “이번 한인회는 동포들이 관심갖고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인회 웹사이트 개발이 최우선 과제

 

한 참석자는 구글에서 오스틴 한인회를 구글링하며 아직도 오스틴 한인회 웹사이트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조속한 웹사이트 개설을 제안했다. 

 

제 23대 강승원 회장 당시 한인회 웹사이트 개설을 강력히 요청해 허윤영 부회장으로부터 반드시 개설하겠다는 약속까지 받았지만 5년이 지난 현재도 오스틴 한인회를 인터넷에서 구글링하면 ‘오스틴 한인학생회’ 또는 ‘한인문화센터’ 웹사이트가 뜨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그는 목소리를 높혔다.

 

그러면서 오스틴 한인회 웹사이트가 개설돼 있고 여기에 한인회장 출마자격이 명시된 회칙이 공개돼 있었다면 4년 전 회장선거 파행에 따른 강수지 후보의 공탁금 반환문제는 발생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영 부회장은 “26대 오스틴 한인회는 전산 전담팀이 이미 구성돼  있는 만큼 인터넷 공간에서 회칙 뿐 아니라 한인회 활동 소식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웹사이트 개설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퇴 3년 전부터 사회보장 세금 높이면 수령액 향상에 도움

 

 

이옥희 오스틴 한인회장이 동포사회 개인들의 권익보호에 적극 나서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힌 공약 이행 사업으로 이날 간담회 말미에 소셜시큐리티(사회보장국) 한인 관계자를 초청해 질의 응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USA 사진 1.jpg

 

사회보장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티브 한 씨가 은퇴 3년 전부터 평소 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할 경우 은퇴 후 받는 연금 수령액을 높일 수 있다며 은퇴연금 관련 궁금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회보장국(SOCIAL SECRURITY ADMINISTRATION)에서 근무중인 한인 스티브 한 씨는 “사회보장 연금은 은퇴 전까지 연방정부가 개설한 자신의 개인 계좌에 맡겨둔 현금인 만큼 평소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씨는 이어 “미국의 부자들도 자신의 소셜 어카운트에 적립된 10-20 달러 미만의 현금까지 관심갖고 민감하게 체크하고 있는데 반해 한인 대부분은 은퇴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식의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소개했다.  

 

사회 보장 연금은 10년 간의 세금 납부 기록으로 수령 자격이 주어지지만 대부분의 한인동포들은 평균 1천 달러 남짓을 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씨는 ”40K가 확보돼 연금 수령자격이 주어지더라도 당장에 은퇴하고 연금을 받는 것 보다, 또 은퇴 3년 전 부터 평소 납부했던 세금보다 많은 액수를 납부할 경우 은퇴 후 받는 연금 수령액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전략적인 플랜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사회보장 연금 신청과 관련 조언이 필요할 경우 스티브 한(323-691-9012)씨에게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이날 제 26대 오스틴 한인회 출범 후 처음 가진 동포 간담회에는 집행부를 포함 3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USA-KJOURNAL

텍사스 오스틴=최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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